지난달부터 지속됐던 투신사 주식형펀드의 환매가 최근 들어 거의 마무리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주가가 상승세를 타면서 나타난 신용금고와 산업은행 등 일부 기관투자가의 주식형펀드 환매가 최근 마무리됐다.

개인투자자의 경우 추가 주가상승을 기대,주가가 600을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환매가 적은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주식에 60%이상을 투자해야 하는 주식형펀드 잔고는 올들어 지난 13일까지 1천1백89억원 증가했다.

이달들어선 3백3억원 늘었다.

비록 연기금의 펀드가입에 따른 것이긴 하지만 새마을금고 등의 집단 환매를 감안하면 개인들의 환매는 주춤해진 것으로 투신업계는 해석하고 있다.

주식에 투자할수 있는 혼합형펀드의 경우에도 지난달 3조2천4백6억원이 환매됐으나 이달들어선 2천8백67억원 환매되는데 그치고 있다.

특히 지난 13일에는 펀드잔고가 1천5백16억원이나 증가,신규자금의 유입기미도 감지되고 있다.

그러나 법인이나 개인의 신규자금이 주식형펀드로 본격 유입되는 단계는 아니다.

이달들어 투신사 수탁고는 6조7백91억원이 증가했지만 MMF와 채권형펀드가 각각 3조3천3백6억원과 2조7천9백95억원을 차지하고 있다.

투신사의 한 관계자는 "주가가 미미하나마 오름세를 지속하면서 개인은 물론 법인의 환매도 주춤해졌다"며 "이에 따라 기관들의 시장참여 여지도 넓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