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정리절차 또는 화의 파산 등을 법원에 신청한 기업 중 맥슨텔레콤 대현 국제정공 남성정밀 신광기업 등이 기업 구조조정 전문회사(CRC)에 의한 구조조정 수혜주로 꼽혔다.

세종증권은 14일 기업 구조조정 전문회사가 정부의 정책적 배려에 힘입어 올해 기업 구조조정이나 M&A(기업인수합병)의 기폭제가 될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세종증권은 또 CRC가 현재 화의나 법정관리 업체를 중심으로 투자하고 있으나 투자 대상이 실질적인 경영 개선이 필요한 업체를 중심으로 확산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세종증권은 회사정리절차 화의 파산 등을 법원에 신청한 기업 중 맥슨텔레콤 씨크롭 대주산업 삼성제약 상아제약 세화 제일정밀 등을 CRC에 의한 구조조정 수혜주로 꼽았다.

대차대조표상의 자본총계가 납입자본금보다 적은 결손 발생 기업으로 경영 정상화가 필요한 기업들도 CRC에 의한 구조조정과 M&A 유망종목군으로 분류했다.

광명전기 대붕전선 동신제약 스마텔 씨티아이반도체 인터피온 등이 이에 속한다고 세종증권은 덧붙였다.

CRC는 부실기업을 인수한 후 경영 정상화를 통해 실질적인 기업가치를 증대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

인수 과정상 주채권은행과 채무 재조정 및 출자전환에 대한 사전 합의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우회 상장'' 등을 위해 편법으로 이용되고 있는 ''인수 후 개발(A&D)''과는 차이가 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