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즈비전(옛 부일이동통신) 행남자기 대아건설 등 코스닥에 등록돼 있는 3개 기업이 지방중소기업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TV홈쇼핑 사업권 확보경쟁에 뛰어 들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부산의 아이즈비전,목포의 행남자기,조치원의 대아건설 등 3개 업체는 영남권 호남권 충청권의 중소·중견기업 1백여개사들과 함께 ''아이즈홈쇼핑''을 공식 출범시켰다.

이 컨소시엄에는 지방 홈쇼핑 관련업체와 IT분야 벤처기업 등은 물론 메사 상호타운 자갈치시장 등 수도권 및 지방 재래시장도 주주로 참여했다.

지분은 아이즈비전 등 영남권 30개 기업에 20%,행남자기 등 호남권 기업에 20%,대아건설등 충청권 기업에 20% 등 지방기업에 60%를 배정하고 나머지 40%는 재래시장과 홈쇼핑유관기업이 20%씩 출자한다.

아이즈비전의 위성방송사업 추진본부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홈쇼핑 사업자가 모두 서울에 위치해 지방 기업 입장에선 상품선정이나 계약은 물론 방송때 서울에 출장을 와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며 "아이즈홈쇼핑이 사업권을 따낼 경우 지역밀착형 홈쇼핑 채널운영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방기업들의 홈쇼핑 사업을 돕기 위해 스튜디오를 서울 부산 광주 등 3곳에 둘 계획"이라며 "판매 대상의 75%를 중소기업 제품으로 편성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TV홈쇼핑 사업자 신규선정과 관련,현재 20여개 컨소시엄이 경쟁중이다.

박기호 기자 kh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