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선 돌파가 무산되며 주가가 나흘만에 소폭의 내림세로 돌아섰다.

13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42포인트(0.07%)내린 598.78에 마감됐다.

대형우량주 중심으로 구성된 한경다우지수도 0.17포인트 내린 56.06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3억3천4백만주였으며 거래대금은 1조9천8백억원이었다.

미국주가의 반등과 저금리를 발판으로 한 유동성장세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세로 출발했다.

장중 60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기관과 개인들이 차익 및 경계매물을 쏟아내면서 약보합세로 밀렸다.

외국인은 8일만에 1천2백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3일째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국내기관은 프로그램매매에만 열중하거나 차익매물을 쏟아내는 데 열중했다.

국내기관은 8백92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특징주=금리하락의 수혜주로 꼽히는 증권주가 외국인 매수세를 등에 업고 강세를 보였다.

증권업종지수는 전날보다 40.62포인트 오른 1천3백98.11을 기록하면서 나흘째 올랐다.

반면 SK텔레콤 한국통신 데이콤 등 대형 통신주는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장중 20만원대에 진입하기도 했으나 5백원 오른 19만9천원으로 마감됐다.

인간유전자 게놈지도 완성 소식으로 전날 강세를 보였던 의약업종은 하루만에 하락했다.

저가 개별 중소형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진단=박준범 LG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외국인이 매수규모를 확대하고 있는 것은 국내상황이 호전될 것으로 보는 단서일 수 있다"며 "주가가 큰폭으로 상승하기 힘들지만 최소한 상승기조를 유지하거나 600선을 중심으로 한 매매 공방이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