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13일 오전 울산 해양공장에서 프랑스 MPG(Mar Profundo Girassol)사로부터 수주해 건조한 34만3,000톤(DWT)급 세계 최대 부유식 원유생산·저장선(FPSO / Floating, Production, Storage & Offloading) ''지라솔 FPSO''의 취항식을 가졌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98년과 99년에 선체공사와 상부설비를 각각 1억5,000달러씩 3억달러에 수주했다.

이 선박은 길이 300미터, 폭 60미터, 높이 31미터로 지금까지 건조된 FPSO 중 세계 최대 규모이며 1,400미터에 이르는 심해 원유를 생산할 수 있다고 현대중공업은 밝혔다.

또한 ''해상 원유공장''으로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각종 설비들로 구성돼 있어 원유채굴에서 정제, 저장 하역까지 가능하며 한번에 200만 배럴의 원유를 저장할 수 있고, 20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