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지난 금요일 종가보다 6.4원 뛰어오르며 출발, 반락을 거쳐 방향을 탐색하고 있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은 1,268원에 첫 거래를 체결한 뒤 1,264~1,265원 사이를 오가고 있다. 오전 11시 2분 현재 환율은 3.2원 높은 1,264.8원을 가리키고 있다.

개장 직후 상승폭을 좁힌 것에서도 드러나듯 고점에 대한 경계감이 강하다고 시장 관계자들은 말하고 있다. 네고물량이 아니더라도 매물이 대기중이라는 얘기다.

한 딜러는 "직접투자자금이 봇물터지듯 출회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에 따라 지난 금요일 나스닥이 급락했고 달러엔이 상승했지만 달러를 매수하기에는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달러엔이 117엔대 후반으로 올라선 것도 일본 정부가 달러엔 하락세를 일시적으로 막아둔 것으로 풀이됐다. 달러엔 환율은 112엔대를 깨며 내릴 가능성도 있었는데 일본 정부가 재할인율 인햐를 통해 이를 저지했다는 설명이다.

한경닷컴 백우진기자 chu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