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치열한 매매공방 속에 이틀째 상승세를 나타내며 지수 8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에 순매수하며 주가를 떠받쳤으나 개인투자자들이 경계매물을 쏟아내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9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93포인트 오른 80.73에 마감됐다.

벤처지수는 165.63으로 3.36포인트 상승했다.

한경코스닥지수도 0.37포인트 오른 34.46을 나타냈다.

코스닥시장은 전날 발표된 정부의 증시부양책과 나스닥시장의 약세로 호·악재로 맞서 개장초에 소폭의 등락을 반복했다.

오전장 중반 이후 상승세를 흐름을 굳히고 한때는 상승폭이 2포인트에 육박하기도 했으나 차익매물에 밀려 폐장무렵 오름폭이 둔화됐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9천3백40만주와 2조3천12억원을 기록했다.

오른종목은 상한가 57개 등 3백71개로 내린종목(1백93개)보다 훨씬 많았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중 한통프리텔 LG텔레콤이 소폭 내렸고 한통엠닷컴을 비롯해 국민카드 기업은행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또 LG홈쇼핑 엔씨소프트 휴맥스 등 외국인 선호주들도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다이얼패드 유료화방침을 밝힌 새롬기술을 비롯해 한글과컴퓨터 옥션 다음 등 닷컴주들은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선물=코스닥50지수 선물 3월물은 장초반 85.60선까지 떨어졌으나 조금씩 낙폭을 회복하며 전날보다 0.10포인트(0.11%) 내린 87.30으로 장을 마감했다.

거래대금은 1백28억원으로 여전히 미미한 수준을 보였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