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이틀연속 오르며 600선에 한걸음 다가섰다.

9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90포인트(0.66%)상승한 595.47로 마감됐다.

우량주위주로 구성된 한경다우지수도 전날보다 0.36포인트(0.6%)오른 55.94를 기록했다.

콜금리 인하와 연기금 주식투자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미국주가 하락및 경기하강이라는 대내외 악재를 눌러버린 하루였다.

전날 미국주가가 하락한데다 기관투자가가 매도우위로 돌아서 약세권으로 출발했다.

그러나 외국인이 5일만에 순매수로 전환한데다 장막판 투신사를 비롯한 기관투자가도 매수우위를 보여 지수상승을 견인했다.

규모는 크지 않았지만 오랜만에 외국인과 기관에 의한 쌍끌이장세가 형성된 셈이다.

△특징주=증권주를 선두로 한 금융주가 단연 돋보였다.

국내외 금리인하추세로 증시에 자금이 유입될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유동성장세의 수혜주로 꼽히는 증권주가 5.7%나 올랐다.

특히 대신증권 LG투자증권 동원증권 동양증권의 우선주가 가격제한폭까지 뛰어 오르는등 증권주 중에서도 우선주의 도약이 빛났다.

증권주외에 종금주와 은행주도 강세를 보여 금융주가 3.61%상승했다.

외국인의 순매수전환으로 삼성전자 한국전력 포항제철 국민은행 현대자동차 삼성전기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소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2천3백억원이 넘는 불법대출 혐의를 받고 있는 동아금고는 하한가로 급락했다.

△진단=정부의 강력한 증시부양의지를 바탕으로 투자분위기가 호전되고 있다.

다음주에는 600선돌파를 시도할 전망이다.

박준범 LG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유동성장세 기대감이 커지고 있고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했다는 점에서 주가는 점진적인 상승세를 탈 것"으로 전망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