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뮤추얼펀드 자금이 올들어 처음으로 순유출로 돌아섰다.

주식형이 순유출을 보였으나 규모는 크지 않고 채권형에는 6주째 유입돼 유입세가 꺾였다고 판단하기에는 이른 것으로 보인다.

9일 미국 AMG 데이터서비스에 따르면 지난 7일 마감주 동안 총주식형 펀드에서 27억달러가 순유출, 5주만에 순유출을 기록했다.

미국의 금리인하 속에서 올들어 4주간 지속적으로 자금이 유입됐었다. 지난 1월10일 마감주는 55억달러, 17일 마감주에는 36억달러, 24일 마감주에는 72억달러, 31일 마감주에는 36억달러가 각각 유입된 바 있다.

유형별로는 인터내셔널 주식형펀드에서 17억달러, 글로벌주식형 펀드에서 3억6,000만달러가 유출, 전체 유출액 중 77%를 차지했다.

또 이머징마켓펀드에는 1억9,000만달러,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퍼시픽펀드에는 1억2,000만달러가 유출됐다.

반면 공격적 성장형 펀드에는 300만달러가 유입, 올들어 유입세가 지속됐다.

아울러 채권형 펀드에는 전섹터에 골고루 모두 27억달러가 유입, 지난 98년7월1일 이래 가장 많이 들어왔다.

오현석 현대증권 선임연구원은 "한달 연속 들어오다 한주 순유출되고 규모도 크지 않아 유입기조가 꺾였다고 볼 수는 없다"면서 "또 채권형으로 지속 유입되고 있어 위험자산에 대한 접근은 이뤄지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