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석유화학이 가성소다의 가격강세에 힘입어 올해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분석됐다.

8일 SK증권은 "한화석유화학의 주력 생산품인 가성소다 가격이 전방산업의 호조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SK증권은 또 "이같은 가격 강세 기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한화석유화학의 올해 순이익은 전년 대비 5백60% 가량 증가한 7백70억원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재무구조도 크게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11월 독일 바스프사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자사주를 매각한 데 이어 잔여 자사주도 그룹계열사인 한화에 매각해 들어온 자금을 전액 부채 상환에 사용했다.

이로써 연간 1백50억원 수준의 이자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SK증권은 분석했다.

또 비핵심사업의 매각과 사업구조의 고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SK증권은 한화석유화학의 EPS(주당순이익)는 지난해 1백17원에서 올해 7백80원으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을 두 단계 상향 조정했다.

배근호 기자 bae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