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권의 ''신개인연금펀드'' 판매실적은 은행권보다 훨씬 더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증권은 지난 1일부터 ''신개인연금펀드''의 판매를 시작했으나 현재까지 가입된 자금은 1백30계좌,9천8백만원에 그쳤다.

현대투자신탁증권의 계좌수는 1백50개였지만 금액은 8백80만원에 불과했다.

대한투자신탁증권도 3백80계좌,1억1천만원 모집에 그쳤다.

이러한 투신권의 영업성적은 △조흥은행 86억원 △국민은행 22억원 △농협 11억원 등 1금융권과 비교하면 턱없이 부진한 것이다.

대투증권 관계자는 "소득공제 혜택은 크지만 기존 개인연금의 비과세와 달리 과세되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가입을 꺼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투증권 관계자도 "매월 1백만원을 가입한다고 했을 때 신개인연금펀드의 소득공제 혜택이 기존연금의 절세혜택에 미치지 못한다"고 분석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