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증권사들이 제일제당에 대해 긍정적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6일 KGI증권은 제일제당이 지분법 평가손실과 외화환산 손실 등의 여파로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 대비 50.9% 감소했지만 올해는 광우병 파동으로 인한 지분법 평가이익이 예상된다며 ''장기 매수'' 투자의견을 밝혔다.

KGI증권은 제일제당이 보유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인 PT.CSI(지분율 91.8%)가 유럽지역 광우병 파동으로 실적이 대폭 호전돼 올해 5백억원 가량의 지분법 평가이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PT.CSI가 생산하는 라이신은 광우병 파동과 관련해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가격까지 대폭 상승하고 있어 수혜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서울증권도 제일제당이 실적 호전과 재무구조 개선이 예상된다며 긍정적인 시각을 내놓았다.

서울증권은 제일제당의 올해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62% 가량 늘어나고 EPS(주당순이익)도 6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크레디리요네증권 역시 프루덴셜과 IFC가 제일투자신탁증권에 투자키로 한 점이 제일제당에 긍정적이라며 투자등급을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

크레디리요네증권은 제일제당의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6.7%에서 올해 7.6%로 개선되고 경상이익률도 4.1%에서 5.7%로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배근호 기자 bae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