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신한 하나은행이 총 6천억원 규모의 CLO(대출채권담보부증권)를 2월중 발행한다.

작년말 한빛 조흥 외환은행이 총 3천4백60억원 규모의 CLO를 발행한데 이어 두번째다.

국민은행은 오는 10∼15일 27개 업체에 대한 대출채권을 담보로 2천40억원 규모의 CLO를 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국민은행이 발행하는 CLO는 선순위채 1천9백38억원(95%)과 후순위채 1백2억원(5%)으로 구성돼 있다.

선순위채는 신용보증기금이 30∼40%의 보증을 제공해 A등급으로 발행된다.

27개 업체중에는 SK LG 한화 등 대기업 계열사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하나은행도 2월말을 목표로 2천억원 규모의 CLO 발행을 준비중이다.

관계자는 "거래업체들중 CLO를 구성할 업체 선정을 거의 마친 상태"라며 "신용등급 BB이상의 대기업 계열업체 30여개가 주대상"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도 2월 중순께 2천억원 규모의 CLO 발행을 준비중이다.

CLO는 은행이 거래기업들에 대해 신규자금을 대출해 주고 이 대출채권을 페이퍼컴퍼니 형태의 특수목적회사(SPC)에 넘기면 SPC가 이 대출채권을 담보로 신보의 보증을 받아 발행하는 채권이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