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철이 장막판 급락하며 지수하락을 부추겼다.

포철은 30일 장중 내내 4∼5% 하락한 9만4천∼9만5천원대에 머무르다 마감동시호가에서 갑자기 8만7천1백원으로 떨어졌다.

이날 하락률은 12.02%였으며 마감동시호가에서만 7% 이상 하락했다.

포철은 전날 9만9천원에 마감돼 10만원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었다.

증권거래소는 이날 포철의 급락이 외국계 증권사 창구를 통한 프로그램매물 때문에 빚어졌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물량이 2만5천주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돼 취약한 매수기반이 막판 급락을 몰고 온 것으로 풀이됐다.

한편 증권사 관계자들은 "최근 블루칩을 대거 산 외국인 투자자들이 헤지펀드여서 이같은 현상이 되풀이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