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이며 옐로칩의 동반상승을 선도했다.

19일 종가는 4만9천원.전날보다 8.89%올랐다.

작년말(3만4천3백원)에 비해선 42.8%나 뛰었다.

최근 4일동안 순매도를 보이던 외국인도 27만주 매수우위로 돌아서는 등 매수세가 몰리는 기색이 역력했다.

작년 불거진 포르투갈 현지법인의 선물환손실로 인한 충격에서도 헤어나는 모습이다.

동인은 역시 실적호전때문으로 분석된다.

대만의 DBTEL사는 최근 이동통신 단말기 부품을 삼성전기에 주문했다.

이로 인해 이동통신 부품공장 가동률은 작년 50%수준에서 80%수준으로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일본업체들이 장악하고 있는 이동전화기 핵심부품인 표면탄성파(SAW)듀플렉서 개발에 성공한 점도 주가상승의 요인이 됐다.

1월말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가면 2003년에는 세계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기는 작년 3천3백4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포르투갈 지사의 선물환손실을 다 반영하지 않았지만 예상을 웃도는 실적이다.

전우종 SK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삼성전기의 실적호전이 뚜렷해 올 당기순이익은 4천2백억원에 달할 전망"이라며 "12월 목표주가를 6만원으로 잡고 비중확대의견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