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투신사의 채권형 펀드에만 돈이 몰릴뿐 주식형펀드는 오히려 감소하고 있다.

이와는 달리 작년 10월이후 설정된 주식형펀드는 대부분 10%안팎의 수익률을 내고 있다.

19일 투신협회에 따르면 지난 16일 현재 투신사 수탁고는 1백49조9천6백80억원으로 작년말(1백42조5천1백39억원)보다 7조4천5백41억원 증가했다.

그러나 MMF와 채권형펀드가 각각 8조7천6백57억원과 2천3백35억원 증가했을뿐 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펀드는 오히려 줄었다.

주식에 60%이상을 투자해야 하는 순수 주식형펀드는 53억원 늘었으나 주식을 1주라도 편입할 수 있는 혼합형펀드는 1조8천3백63억원 빠져 나갔다.

연기금자금이 주식형펀드에 유입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주식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자금은 오히려 줄어들고 있는 셈이다.

한 투신사 펀드매니저는 "작년 펀드수익률이 좋지 않다보니 주식형펀드에 대한 문의만 있을뿐 실제 가입금액은 미미하다"며 "오히려 주가가 600을 넘으면서 환매압력도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식형펀드의 감소세와는 달리 작년 10월이후 설정된 주식형펀드는 상당한 수익을 내고 있다.

작년 10월이후 설정된 50억원이상의 펀드중 SK투신의 ''OK머니고성장주식1호''수익률은 19.6%를 기록하고 있다.

이어 <>한화투신의 ''IMM사모주식''(16.1%) <>동원BNP투신의 ''네오우체국보험기금주식1호''(15.6%) <>조흥투신의 ''베스트우체국보험기금주식''(15.4%)의 순으로 수익률이 높은 편이다.

전문가들은 주가 상승기에는 주가가 낮을 때 펀드에 가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