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상호신용금고 주식 약 1백90만주가 담보권자인 현대스위스2상호신용금고의 대출금 회수를 위해 시장에 무더기로 쏟아졌던 것으로 밝혀졌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잠적중인 동아금고 김동원 회장과 김 회장의 아들 김모씨가 보유하고 있던 동아금고 주식 1백89만9천3백97주(지분율 47.48%)가 지난 5∼12일 장내에 매각됐다.

이와 관련, 동아금고 관계자는 김동원 회장이 보유지분을 담보로 현대스위스2금고로부터 돈을 빌렸으며 현대스위스2금고측이 담보주식을 처분해 신고서를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김 회장의 동아금고 지분율은 83.06%에서 35.58%로 크게 낮아졌다.

현대스위스2금고가 동아금고 주식을 처분한 매각대금은 주당 7백∼1천원으로 총 10억여원에 이른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