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나흘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16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19포인트(1.56%) 오른 77.71에 마감됐다.

벤처지수도 1.19포인트 상승한 152.23을 기록했다.

대형우량주 중심의 한경코스닥지수는 0.57포인트 오른 35.39를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는 장초반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이 흘러나오면서 소폭의 등락을 거듭했다.

그러나 새롬기술 다음커뮤니케이션 한글과컴퓨터 등 이른바 ''닷컴 3인방''이 꿋꿋하게 강세를 지키자 추가상승을 기대한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됐다.

매매공방이 벌어지면서 거래량은 지난 10일이후 4일만에 또다시 6억주를 돌파했다.

거래대금은 3조4천억원으로 지난해 6월9일의 3조7천억원 이래 가장 많았다.

기관이 2백88억원어치를 순매도했지만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백억원 이상씩을 순매수하며 주가지수를 떠받쳤다.

종목별로는 하락종목수가 3백52개(하한가 15개)로 상승종목수 2백36개(상한가 1백3개)보다 많았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강세를 보인 반면 개인선호주인 중·소형주는 뚜렷한 조정신호를 보였다.

전날 매매거래가 정지된 한통엠닷컴이 한통프리텔과의 합병을 재료로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한통프리텔도 전날에 이어 강세를 지켰다.

국민카드는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8%이상 오르는 초강세였다.

핸디소프트 로커스 등 벤처그룹의 주요 종목들도 강세였다.

반면 단기급등한 LG텔레콤 하나로통신 등 일부 통신주가 약세였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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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향계 ]

<>이윤식 대우증권 올림픽지점장=코스닥지수는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일부 인터넷주가 주도주 자리를 확실하게 굳히면서 지점에서 개인투자자의 매수세도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외국인 선호주 낙폭과대주 재료보유주 등 인터넷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오른 종목에 관심을 가질만하다.

전일 장중에 대량의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조정신호가 나타나기는 했지만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니다.

코스닥지수가 최근 단기급등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조정 양상이 나타나는 것이 당연하다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