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눅이 들었던 주가가 되살아났다.

다시 급등세로 치달았다.

그러나 개인들이 쏟아낸 막판 매물로 600선 돌파는 무산됐다.

12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6.08포인트(4.64%) 급등한 587.87에 마감됐다.

간밤 나스닥지수가 급등했다는 소식이 호재가 됐고 외국인이 2천6백60억원어치 이상 주식을 쓸어담으며 투자심리를 부추겼다.

특히 선물강세가 이어지며 프로그램매수세까지 유발했다.

오후 한때 60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그러나 개인들이 장마감을 앞두고 전날 상한가행진의 주역이었던 증권주를 내던지며 상승폭을 축소시켰다.

거래도 크게 늘었다.

거래량은 7억1천3백만주,거래대금은 3조9천8백1억원을 기록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27개를 비롯 4백94개였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 9개를 포함해 2백98개였다.

◆특징주=전날 낙폭이 컸던 대형주의 ''몸값 되찾기''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대부분 큰 폭으로 오르며 지수버팀목이 됐다.

특히 SK텔레콤(6.53%) 한국통신(10.65%) 등 통신주들이 크게 올랐다.

외자유치 가능성이 퍼지며 매기를 부추겼다.

특히 SK텔레콤의 지분매각이 가시화되면서 SK글로벌 SKC SK케미칼 등 SK그룹주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또 전날 상한가행진을 펼쳤던 증권주들이 꼬리를 내린 반면 한국전기초자 이룸 등 실적호전주들이 상한가 대열에 합류했다.

◆진단=당분간 반등추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LG투자증권 김정환 과장은 "이날 대량거래 끝에 590선돌파에 실패한 것은 아쉽다"며 "그러나 다음주초 590선을 돌파하면 620선까진 쉽게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남궁 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