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주의 최근 주가 상승은 단기 급등이라기보다 본격적인 상승 추세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4일 삼성증권은 최근 10% 이상의 주가 상승을 보인 건설주에 크게 5가지의 호재가 작용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삼성증권이 꼽은 호재는 △낙폭과대 저가주라는 인식 △높은 배당수익률 △종목별 개별재료 △계절적 요인 △신도시개발 계획 발표 등이다.

삼성증권은 현재 건설업종지수는 44.67(3일 종가 기준)로 지난 98년 말 종가인 137.33을 크게 밑돌고 있어 ''초저가주''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의 경우 주가가 워낙 낮아 배당수익률이 높아진다는 이점 때문에 지난해 12월에 주가가 크게 올랐던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에 동아건설의 보물선 관련 루머나 두산건설의 한국중공업 인수 컨소시엄 참여,산업은행의 현대건설 회사채 인수 등 종목별 호재도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건설산업은 업종 특성상 연말인 12월에 수주물량이 집중되는데다 최근 3년간 마이너스를 기록하던 건설투자가 올해는 2.2% 증가할 전망이어서 건설경기가 회복될 가능성도 엿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정부가 신도시 개발계획을 발표한 것도 건설주에 힘을 보태 장기적 상승세의 동력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