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증권 굿모닝증권등 상당수 증권사들이 내년초 단기적인 주가상승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들 증권사들은 크게 두 가지 이유를 들어 연초에 미니랠리 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들이 꼽는 첫째 이유는 우선 미국 증시가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조만간 0.25∼0.50%포인트 정도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이란 기대감을 배경으로 연말 미국주가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다우지수는 28일까지 연5일째 오름세를 이어갔고 나스닥 지수도 2,550선을 넘어섰다.

국내 증시가 연말의 연속적인 투매사태로 인해 낙폭과대 상태에 빠진데다 연기금 자금 유입및 근로자주식저축 등을 통해 유동성이 보강된다는 점도 강세장을 점치는 배경이다.

특히 일반위탁계좌를 근로자주식저축으로 대체하기 위해 최근 주식을 판 개인들이 내년초 매수에 가담할 가능성이 높다고 증권사들은 지적했다.

정동희 동원경제연구소 애널리스트는 "거래소 시장은 지난 3개월간 지수 500선이 강력한 지지선 역할을 해왔다"면서 "내달 530∼545선을 중심선으로 최고 590선까지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동원경제연구소와 굿모닝증권은 연초 유망 테마주로 우량 금융주를 꼽았다.

금융 구조조정의 전체적 윤곽이 어떤 식으로든 잡혀 불확실성이 축소될 것이란 예상 때문이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