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량이 급감한 가운데 코스닥지수가 이틀연속 내리막길을 걸었다.

18일 코스닥지수는 1.37포인트(2.02%) 하락한 66.57에 마감됐다.

건설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내렸고 특히 유통서비스업의 낙폭이 컸다.

한경코스닥지수는 0.62포인트 내린 28.04를 기록했다.

이날 약세로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장중 반등다운 반등 한번 못하고 시종일관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무엇보다 지난 주말 미국 나스닥지수 2,700선이 무너졌다는 뉴스가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연기금 주식투자규모 확대,근로자주식저축 판매 등 호재가 없는 것도 아니었지만 분위기를 반전시키기엔 역부족이었다.

폐장일이 가까워지면서 거래도 급속히 줄어들었다.

거래대금은 9천5백20억원으로 지난 9월25일이후 처음으로 1조원을 밑돌았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이 주식매매를 중단하다시피해 일반투자자 매매비중이 97%에 육박했다.

일반투자자들이 1백28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한 반면 기타법인과 기관이 각각 1백2억원및 28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매수,매도 균형을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대부분 약세를 보였으며 그중에서도 특히 통신서비스업체들이 많이 떨어졌다.

IMT-2000 사업자 선정에서 탈락한 LG텔레콤은 가격제한폭까지 밀렸고 사업자로 참여하게된 한통프리텔과 한통엠닷컴도 재료가치 희석으로 약세를 보였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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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향계 ]

<>박신순 KGI증권 명동지점장=정보통신관련주나 인터넷솔루션관련주를 단기매매하는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 좋겠다.

코스닥시장은 내년 1.4분기는 지나야 본격적인 반등을 시도할 전망이다.

지수는 당분간 65~70사이의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70선이 저항선 역할을 할 것이란 얘기다.

따라서 그나마 투자자들의 관심이 지속되는 종목군으로 단기매매 대상을 압축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