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증권이 인원 감축,조직 축소를 골자로 하는 비상경영계획을 수립해 구조조정에 나섰다.

이에 따라 1백50∼2백명의 임직원이 희망퇴직 등을 통해 퇴출될 전망이다.

17일 한투증권은 증시 침체 등 경영환경 악화로 지난 9월 금융감독위원회와 체결한 경영정상화계획(MOU)이 차질을 빚어 이같은 자구노력을 단행키로 노사가 합의했다고 밝혔다.

비상경영계획은 독자생존 원칙 아래 1인당 생산성 제고,조직·점포·인력 축소,자산관리형 영업강화,투신 및 증권영업 연계 강화 등을 통한 흑자전환,재무구조 개선,경쟁력 제고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한투증권은 우선 본부조직을 축소하기 위해 일부 부서를 통폐합하고 지역본부장 제도를 개선하며 증권영업점과 투신영업점을 통합키로 했다.

인력 구조조정 대상은 조직 축소 및 부서,점포 통폐합에 따른 잉여인력 1백50∼2백명선으로 임원부터 일반직원까지 전 직급이 해당된다.

홍성일 한투증권 사장은 "공적자금을 받은 금융기관으로서 보다 철저한 자구노력을 통해 조기에 경영정상화를 달성하고 투자자들로부터 신뢰를 회복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