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결산 상장사들이 결산일을 앞두고 잇따라 주식배당을 결의하고 있다.

12일 신세계 대원제약 한국컴퓨터 대상 등이 증권거래소에 ''주식배당을 결의했다''고 각각 공시했다.

신세계와 대상은 보통주와 우선주에 각각 5%씩의 주식배당을 실시키로 했다.

신세계는 현금배당도 병행,우선주는 5%,보통주는 2%씩 주기로 했다.

대원제약은 6.9%의 주식배당과 8%의 현금배당을 실시키로 했다.

한국컴퓨터도 6%의 주식배당과 8%의 현금배당을,동일고무벨트는 8%의 주식배당과 3%의 현금배당을 한다.

지난 11일에는 주택은행이 10%의 주식배당을 결의했었다.

이처럼 주식배당을 결의하는 기업이 늘고 있는 것은 12월 결산 상장사들의 경우 결산일 15일 전인 오는 16일까지 이사회에서 배당을 결의,공시해야 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경기 급랭을 우려한 상장사들이 당장 자금이 소요되지 않는 주식배당에 대거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식배당은 무상증자와 같은 효과가 있다.

지난해에는 64개 12월 결산 상장사들이 주식배당을 실시했다.

남궁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