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평가는 8일 현대중공업과 기아자동차의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정으로 현대중공업의 회사채 신용등급은 종전 BBB+에서 A-,기업어음은 A3+에서 A2-로 한 단계씩 높아졌다.

기아자동차의 기업어음 등급도 A3에서 A3+로 상향됐다.

현대중공업의 경우 그동안 현대그룹 구조조정 과정에서 발생한 계열사지원이 문제가 됐으나 최근에는 이사회중심의 독자경영을 하고 있어 계열사에 대한 추가지원 가능성은 크게 낮아졌다고 한기평은 평가했다.

또 기아자동차는 현대자동차에 인수된 후 경영정상화를 통해 흑자기조가 정착돼 풍부한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 등급조정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한기평은 이와 함께 제일모직의 회사채 신용등급도 종전 BBB-에서 BBB로 한 단계 상향조정했다.

제일모직은 패션과 화학부문의 사업호조로 올 들어 매출이 크게 신장됐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