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포드자동차가 생산 감축을 계획함에 따라 SJM 한라공조 한국프랜지 덕양산업 등 포드자동차 관련 업체가 부정적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우려된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포드자동차가 12월 자동차 감산을 계획함에 따라 관련 납품업체인 비스티온의 주가가 뉴욕 증시에서 지난 6일 23%나 폭락했다.

이와 관련,국내 기업들도 포드자동차의 생산 감축에 영향받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SJM의 경우 총매출중 15% 가량을 포드사에 납품하고 있으며 한라공조도 총매출중 7% 정도를 포드사에 수출하고 있다.

한국프랜지 역시 3∼5% 정도를 포드사에 수출하고 있고 덕양산업도 일부 자동차부품을 포드사에 납품하고 있다.

대우증권 고태봉 연구원은 "국내 업체의 포드사 의존도는 작은 편이지만 미국 동종업체 주식과의 연동성이 크다는 점을 감안할 경우 이들 업체의 투자에 신중히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반면 동원경제연구소 송상훈 연구원은 "부품 공급이 대부분 장기계약에 따라 이뤄지고 있어 국내 자동차부품 업체에 미치는 영향이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배근호 기자 bae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