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가 폭발적인 거래량을 기록하며 사흘연속 강세를 지속했다.

은행주에 몰렸던 일반인의 매수세가 증권주로 이동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7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증권업종지수는 이날 4.87%나 올랐다.

업종별 최고 상승률이다.

전날 초강세를 보였던 삼성증권을 비롯해 현대 대우 LG 대신 동원증권 등 대형사가 강세를 보였다.

증권업종 지수는 최근 3일간 상승세를 지속,이 기간 중 12.19%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거래량도 급증추세다.

지난 6일 전체 증권주의 거래량이 4천만주를 넘은 데 이어 이날에는 5천90만주를 기록했다.

증권주 거래량이 5천만주를 넘기는 지난 7월25일(7천8백만주) 이후 4개월반 만에 처음이다.

반면 그동안 개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약진했던 은행주는 이틀째 약세를 보였다.

거래량도 감소추세다.

이에 대해 강성모 동원증권 시황팀장은 "최근 금융지주회사 편입여부 등 구조조정 방안이 불투명해지자 은행주에 몰렸던 개인의 매기가 그동안 은행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떨어졌던 증권주로 이동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증권주에 이처럼 일반인의 매기가 몰리는 것은 미 증시의 연말 랠리 기대감과 함께 국내 증시에도 단기 유동성 장세가 나타날 것이란 관측이 주 원인으로 증권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