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가 어렵다고 큰 걱정을 하면서 당정개편 카드까지 끄집어내고 있지만 집권당의 내분이나 관료의 정서를 보면 질서정연한 무엇을 찾기가 어려워요.

그런 토양에서 구조조정 같은 것이 잘 될 턱이 있나요.

증시도 마찬가지입니다.

서로가 서로를 믿지 못하겠다는 불신으로 가득해요"

이처럼 흐트러지고 뒤틀린 분위기를 놓고 한 증권맨은 ''신뢰의 위기''라고 불렀다.

신뢰는 틈이 벌어지기 전에 메우는 것이 상책이지만 그것이 어렵다면 완전히 무너진 뒤 되살아나기를 기다려야 한다.

허정구 기자 hu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