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가 오랜만에 꽃을 피웠다.

6일 거래소시장에서 증권업종지수는 전날보다 5.17% 급등한 845.30에 마감됐다.

삼성증권은 장중 상한가를 치기도 했다.

40개 상장 증권주 가운데 신영증권우선주 하나증권우선주 한양증권우선주를 뺀 37개 종목이 오름세를 보였다.

대형사 가운데 LG투자증권이 3.94%,대우증권 5.09%,현대증권 2.13%,굿모닝증권은 6.39% 상승했다.

증권주는 올 들어 부침을 거듭했다.

연초 2,278로 시작한 증권업종지수는 5월 중순 698까지 떨어졌으나 6월말 1,700대로 상승하면서 한차례 ''스몰랠리''를 즐겼다.

이후 내림세를 거듭하다가 이날 큰 폭으로 반등했다.

전문가들은 증권주의 반등에 대해 미국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유동성 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미리 반영된 것으로 풀이했다.

백운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앨런 그린스펀 미 연준리 의장의 금리인하 시사 발언이 국내외 투자자들의 매수세를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초저금리 시대에는 주식시장이 불붙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남궁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