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은 인체내 혈액의 흐름을 실시간으로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을 미국 히메덱스로부터 도입키로 했다.

한미약품은 이 기술을 보유한 미국의 벤처기업 히메덱스에 7백50만달러를 출자,지분의 30%를 확보했으며 출자금과 연구개발비 등을 포함해 모두 9백만달러를 투자했다고 5일 발표했다.

한미약품은 혈류측정기 생산과 아시아지역 독점판매를 담당할 계열사 메디룩스(대표 김인)를 최근 설립했다.

혈류측정 기술은 모세혈관을 통해 측정 부위에 열감지 센서를 넣어 혈류량을 측정하는 것이다.

김인 사장은 "뇌 심장 간 신장 수술을 한 뒤 혈류량이 제대로 회복되는지를 파악하면 수술 성공 여부를 간단하게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히메덱스는 이 측정기술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개발한 미국 하버드-MIT 공동 의공학부의 프레데릭 보우만 교수가 세운 벤처기업이다.

메디룩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는 대로 내년 8월께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향후 7년 안에 연간 3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