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국민 신한 등 우량은행주에 대해 외국인의 매도세가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우량은행주에 대해 단기적인 차익실현을 고려하는 등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현대증권은 1일 "우량은행주가 내재가치에 비해 매우 저평가되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매력이 있으나 중단기적으론 구조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상승에 제약을 받을 전망"이라며 "우량은행주를 포함한 은행주 전체에 대해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현대증권은 우량은행주 상승을 가로막는 구조적 요인으로 △회생판정을 받은 부실기업에 대한 은행들의 지원이 계속되어야 한다는 점 △실물경기의 경착륙 가능성에 따라 구조조정 비용이 증가할 우려가 있다는 점을 꼽았다.

또 △기업부문의 전반적 재무리스크가 여전히 높다는 점 △그동안 종합주가지수 대비 상당한 초과수익을 냈다는 점 △외국인의 우량은행주 매수비중이 한계에 이르렀다는 점 등도 제약 요인으로 꼽혔다.

실제 은행업종지수는 지난 5월18일에 비해 51.6%나 상승했다.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가 27.2%나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만한 상승세다.

또 외국인 지분율도 지난달 30일 현재 △주택 64.66% △국민 56.28% △신한 49.73%로 높아졌다.

외국인은 그러나 지난달 30일 △국민 1백41만주(순매도 2위) △신한 54만주(4위) △주택 48만주(5위)등 이들 우량은행 3인방을 집중매도한데 이어 이날도 매도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현대증권은 이를 감안할 때 단기적으론 우량은행주에 대한 차익실현도 고려해야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