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 500이 위협받고 있는 가운데 SG증권이 내년 한국증시를 비교적 낙관적으로 전망해 눈길을 끌고 있다.

SG증권은 30일 한국증시에 대한 보고서에서 한국의 경제개혁에 대해 조심스런 낙관론을 갖고 있다며 12개월기준 종합주가지수 전망치를 690~780으로 제시했다.

SG증권은 공적자금투입에 따른 금융개혁의 재개로 금융시장은 선순환의 사이클로 옮겨갈 것이라며 내년 2·4분기부터 개혁진전의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기업을 괴롭히고 있는 국제유가는 내년에 꾸준히 하락해 낮으면 배럴당 23.5달러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반도체업체도 D램가격이 떨어질수록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으므로 가격하락의 영향을 상쇄시킬 것으로 진단했다.

또 엔화 약세에 따른 원화 약세,수입 인플레,금리상승의 시나리오는 현실화될 가능성이 적다고 분석했다.

SG증권은 내년 1·4분기의 경우 기업구조조정에 대한 낙관론과 비관론이 엇갈려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용감한 투자자들은 1·4분기를 활용,주식비중을 늘려야 한다고 권했다.

투자선호종목으론 주택은행 국민은행 삼성전기 S-Oil 세원텔레콤 등을 꼽았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