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체들이 환율상승으로 수혜를 입을 것이란 점이 부각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들은 연일 매수강도를 높이는 등 관심을 보이고 있다.

23일 증시에서 삼성중공업이 20원(0.43%)오른 것을 비롯 한진중공업 2백15원(7.71%),현대미포조선 1백50원(3.16%)이 오르는 강세를 보였다.

이들 3사는 3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다만 현대중공업은 매매공방속에 약보합세로 마감됐다.

특히 삼성중공업과 한진중공업은 각각 1천1백53만주와 4백42만주씩 거래되는 등 매매공방도 뜨거웠다.

외국인은 워버그 창구를 통해 삼성중공업 주식 1백92만주를 사들이는 등 매수강도를 높였다.

전문가들은 원화 환율이 달러당 1천1백60~1천1백70원대에서 유지돼도 조선업체의 수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증권 김학주 애널리스트는 "환율이 10원 오를때 현대중공업의 주당 순이익이 5%,삼성은 2.2%,한진,현대미포조선 7.8%나 오르게 되는 사업구조를 갖고 있다"며 "1천1백90원대의 현재 환율수준은 조선업체의 적정주가를 20% 이상 밀어올리는 힘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대목을 겨냥,외국인투자자들은 달러강세 기류가 감지되면 포트폴리오에 우선적으로 조선주를 편입시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남궁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