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스닥등록 예비심사를 청구한 업체중 아직까지 심사를 받지못한 20개 기업이 22일과 다음달 6일로 나뉘어 코스닥위원회의 심의대상에 올라간다.

22일에는 풍산마이크로텍 등 4개 업체,다음달 6일에는 강원랜드 등 16개 업체가 등록심사를 받는다.

21일 증권업협회의 김형곤 코스닥관리부장은 "올해 마지막 예비심사는 당초 다음달 13일에 가질 예정이었지만 예비심사 통과후 연말까지 유가증권 신고 등의 등록절차를 밟기가 촉박하다고 판단해 6일로 앞당기기로 했다"며 "22일 열리는 코스닥위원회에서 일정을 최종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22일 예비심사 대상=대상 업체가 4개로 줄어들었다.

증협에 따르면 당초 심사 대상중 코스맥스 비에스이 디지탈텍 우주정보통신 등은 심사청구를 자진철회했고 두루넷 에스티에스반도체 한텔 등은 다음달 6일로 일정을 연기했다.

심사대상 4개 업체중 아라리온은 지난 7월 심사청구를 자진철회했다가 이번에 심사를 받는다.

반도체 부품인 리드프레임을 만드는 풍산마이크로텍은 지난번 심사에서 재심판정을 받았었다.

주당 발행희망가는 에어졸캔과 밸브를 생산하는 승일제관이 6만5천∼9만원(액면가 5천원 환산)으로 가장 높다.

22일 예비심사를 통과하는 업체들은 다음달 공모를 거쳐 지분분산 요건을 충족한 뒤 내년 1월께 코스닥시장에 등록될 예정이다.

◆올해 마지막 예비심사=예비심사 신청서를 접수해 둔 16개 업체가 대상이다.

심사 시기는 다음달 6일로 거의 확정된 상태다.

정선 카지노로 유명한 강원랜드,해외증시와 동시 상장을 추진중인 두루넷 등이 포함돼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들 16개 업체중 아이빌소프트 아이씨엠 등 일부업체는 등록심사 자진철회를 고려중이다.

지난해보다 올해 실적이 좋고 코스닥시장 침체도 여전해 차라리 2000년 결산보고서를 첨부해 내년중 등록심사를 청구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다음달 6일의 올해 마지막 예비심사에는 12∼13개 업체가 상정될 가능성이 크다.

한편 예비심사 청구서 접수는 내년 2월 1일부터 재개된다.

박기호 기자 kh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