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폭발적인 이익 증가세에 힘입어 4년 만에 10%의 현금배당을 실시한다.

현대모비스는 20일 올해 1조9천억원의 매출에 1천억원 상당의 당기순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연말 결산에서 10%의 배당(주당 5백원)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모비스의 배당성향(배당금/순이익)은 40%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모비스는 연초 현대자동차로부터 부품사업 부문을 넘겨받은데 이어 최근에는 기아자동차의 부품사업까지 인수키로 결정,매출이 작년(1조6천3백33억원)보다 16% 가량 늘어난 1조9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순이익은 작년의 2백17억원보다 3백60% 정도 증가한 1천억원으로 사상 최대 순익 규모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96년 이후 경영실적이 나빠지면서 3년 연속 배당을 하지 못했다.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 기아쪽 부품사업이 본격화되고 해외수출도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돼 내년에는 2조5천억원 이상의 매출과 2천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