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나스닥시장의 급락 영향으로 이틀연속 하락세를 보였으나 80선 고지는 지켜냈다.

17일 코스닥지수는 0.18포인트 내린 80.68로 마감됐다.

반면 벤처지수는 164.01로 0.26포인트 올랐다.

한경코스닥지수도 0.26포인트 상승한 33.72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2억8천만주를 기록,3일 연속 2억5천만주를 웃돌았다.

코스닥시장은 이날도 전날과 마찬가지로 모멘텀 부재속에 80선을 중심으로 소폭의 등락을 반복했다.

미국 나스닥시장의 급락에 위축된 개인투자자들의 매물이 주가의 발목을 잡았다.

외국인과 기관은 소폭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기관중에서는 연기금이 59억원어치를 사들여 주목을 끌었다.

투신은 3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11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종목별로 보면 대형 통신주와 3·4분기 실적부진으로 수익모델 논쟁의 고리를 끊어내지 못한 인터넷주들이 전일에 이어 약세를 나타냈다.

10월이후 신규등록업체인 신세계아이앤씨 풍성전기 이글벳등은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최근 강세를 이어갔다.

장기간 횡보하며 바닥다지기를 마친 기륭전자와 씨피씨도 큰 폭으로 올랐다.

상승종목은 2백70개(상한가 52개),하락종목은 2백82개(하한가 6개)였다.

지수에 영향을 주는 대형주들은 대부분 약보합세를 보였다.

그러나 옥션은 2.8% 상승한 3만4천7백50원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