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아시멘트 롯데삼강 제일약품 한진해운 효성 등은 본질가치에 비해 주가가 크게 낮아 투자 유망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17일 동부증권은 경기가 정점에서 하락세로 접어드는 상황에선 성장성보다는 안정성에 초점을 맞춰 투자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세아시멘트의 경우 주가는 8천원대이지만 수익가치와 자산가치에 6대4의 가중치를 둔 본질가치는 5만4천7백94원으로 계산됐다.

금호산업 동부한농화학 삼광유리 롯데삼광도 본질가치가 현재 주가수준의 5배 이상에 달해 크게 저평가된 종목으로 꼽혔다.

또 동양화학 동해펄프 성도 효성 등도 본질가치와 주가의 차이가 상당히 벌어져 있어 투자할 만한 종목이라고 동부증권은 밝혔다.

이같은 분석은 3·4분기 실적을 토대로 한 것으로 관리종목과 건설회사 영업외적인 요인에 의한 수익증감업체 등을 제외한 결과다.

동부증권은 경기가 하락국면에 들어서면 재고가 늘면서 재무구조가 취약한 기업이 서서히 도산하게 된다며 투자의 안정성을 강조했다.

김성노 동부증권 리서치팀 애널리스트는 "산업 성장이 둔화되면 개별기업의 성장성은 한계를 드러내는 만큼 기업의 내재가치를 중시하는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