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에 등록된 3월 및 6월 결산 제조업체들의 실적이 크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신용금고 등 금융업은 부진했다.

16일 코스닥증권시장(주)은 3월 결산법인 25개 업체의 반기(4∼9월)실적보고서와 6월 결산법인 25개사의 1·4분기(7∼9월)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3월법인 반기실적=3월법인중 13개 제조업체의 경우 매출액은 2천5백23억3천4백만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42.9%,순이익은 1백65억3천6백만원으로 98.4% 증가했다.

반면 12개 금융업체는 매출액은 6천3백90억7천만원으로 33.9%로 줄었고 적자규모도 1백51억8천만원에서 1천1백75억5천2백만원으로 커졌다.

3월 결산법인중 경남리스금융 아일인텍 등 6개 업체는 적자로 전환됐다.

또 주은리스 중부리스금융 바른손 부산방직은 흑자로 돌아섰다.

바른손의 흑자는 98억원대의 채무면제이익이 발생한 때문이다.

◆6월법인 1분기 실적=6월결산 법인들의 경우 비금융업 18개 회사들은 7∼9월중 매출 4천76백10억7천7백만원에 26억1천7백만원의 순이익을 냈다.

반면 7개 금융업체는 1천9백3억3천6백만원에 2백59억9백만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비금융업의 흑자전환은 한통엠닷컴이 22억5천만원의 흑자를 낸데 따른 것이다.

6월 결산법인중 다산씨앤드아이는 매출 감소에 원가부담까지 높아져 영업적자 및 분기순손실을 나타냈다.

서울시스템은 판매비와 일반관리비가 줄어든데 힘입어 적자규모를 대폭 줄였다.

서주관광개발은 이자비용 유형자산처분손실 등이 크게 감소해 지난 사업연도 1백15억원 적자에서 1·4분기엔 5억4천1백만원의 흑자로 돌아섰다.

반면 한신코퍼레이션의 경우 지난 사업연도에 55억원에 달했던 만화영화 부문이 1·4분기에 1억원에도 못미쳐 순익규모가 크게 감소했다.

박기호 기자 kh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