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등록종목이 코스닥시장의 주도주로 부상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연일 상한가를 기록하는 종목이 확산되고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코스닥에 상장(등록)된 종목은 대기매물이 없고 공모가에 거품이 없다는 점에서 시장의 질적인 개선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주도주와 매수주체가 없는 상황때문에 나타난 ''반짝 시세''를 내는 것일 뿐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15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지난 10월 이후 등록한 11개 종목 가운데 7개가 이날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8월 이후로는 전체 49개 중에서 15개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현대증권은 이와 관련,코스닥 신규등록종목의 경우 △공모가격의 하락으로 거품이 대거 제거됐으며 △단기매물벽이 존재하지 않고 △최악의 경우 시장조성이라는 안전장치가 마련돼 있다는 게 큰 메리트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본질가치 대비 공모가격의 경우 올해 등록한 기업의 평균치는 2백48%이나 지난 8월 이후 등록한 기업은 평균 2백5%,10월 이후는 91.2%로 뚝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실제 화림모드의 경우 본질가치 대비 공모가가 77.7%에 불과하고 타임아이앤씨는 85.5%,국순당은 1백2.1%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타임아이앤씨는 PER(주가수익비율)가 0.7배,국순당 3.3배,에쎈테크는 6.8배에 머무르는 등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종목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최대주주 및 벤처캐피털의 매각요건이 강화되면서 단기간내 매물이 존재하지 않아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다고 분석했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