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수직낙하했던 지난 3분기의 기업 실적이 최종집계됐다.

기업의 행보와 주가흐름을 비교해보면 시장이 제대로 맞힌 대목도 있고 헛다리를 짚은 대목도 있다.

3분기 매출액이 2분기보다 떨어진 기업이 60%나 된다.

경기가 후퇴할 것이란 예상은 적중했다.

그러나 집단 공포에 사로잡힌 나머지 시행착오도 많았다.

시장예상과 달리 훌륭한 성적을 올린 기업도 있고 시장의 기대를 져버린 기업도 있다.

틀린 예상을 수정하는 것도 시장의 주요 기능 가운데 하나다.

옥석가리기를 예고하는 대목이다.

허정구 기자 hu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