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증권이 세아제강에 대해 안정적인 재무구조 등을 이유로 ''매수''를 추천했다.

한국투자신탁증권은 14일 세아제강이 우수한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올해 매출이 전년 대비 9.0% 늘어난 5천7백억원을 기록하고 차입금 수요 감소 및 자산재평가로 부채비율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분석했다.

또 현 주가 수준을 고려할 때 6.0∼7.0%의 배당수익률이 기대돼 투자 유망하다고 분석했다.

세아제강은 특히 자산재평가를 통해 1천억원 규모의 재평가차액이 발생한데다 LG텔레콤을 비롯한 보유 유가증권 평가차익도 3백억원 정도에 이를 것으로 보여 상반기말에 81.5%를 나타냈던 부채비율이 올해말에는 60%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또 경쟁업체의 구조조정으로 강관제품에 대한 내년도 시장점유율이 올해보다 2%포인트 정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등 건설경기 위축에도 불구하고 매출신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투신증권은 그러나 신호스틸 동양철관 금강공업 등 동종 업체의 구조조정이 지연될 경우 이 회사의 채산성이 악화될 수 있으며 높은 유가증권 비중으로 순이익의 변동성이 크다는 것은 단점이라고 지적했다.

배근호 기자 bae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