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50" 종목과 코스닥지수는 매우 비슷한 움직임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리타워텍은 코스닥 지수와 전혀 무관한 방향으로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증권시장(주)은 지난 3월부터 10월말까지 8개월과 8월부터 10월말까지 3개월,두가지 기간동안 코스닥 50 구성종목을 대상으로 종목별 일별 수익율과 코스닥 지수를 이용해 상관관계를 계산한 결과 이처럼 조사됐다고 14일 밝혔다.

조사결과 코스닥지수와 코스닥50 구성종목의 상관계수가 지난 8개월동안 0.80을 넘어선 종목은 터보테크와 한아시스템 한통하이텔 인성정보 등 9개로 나타났다.

또 지난 3개월 동안엔 0.80을 넘는 종목이 25개에 달했다.

종합지수와의 상관계수가 0.80 이상이란 것은 지수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일 확율이 80% 이상임을 뜻한다.

반면 지난 8개월중 리타워텍의 상관계수는 0.33으로 가장 낮았고 다음이 0.42로 나타난 아시아나항공이었다.

코스닥증권시장 관계자는 "이들의 경우 주가가 시장 흐름과 관계없이 움직였다는 것"이라며 "따라서 앞으로 지수선물이 도입될 경우 투자대상으로는 적절치 않다는 얘기가 된다"고 말했다.

통신서비스 4사의 경우 8개월중 종합지수와의 상관계수는 한통하이텔이 0.83으로 가장 높았고 다음이 한통프리텔(0.79)한통엠닷컴(0.76)하나로통신(0.64)등으로 계산됐다.

특히 3개월간 상관관계수는 이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통하이텔이 0.94,한통프리텔은 0.89,한통엠닷컴은 0.86,하나로통신은 0.78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들어 통신 4사의 주가와 코스닥지수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였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코스닥 50 구성종목들은 시장의 수익율 변화에도 민감하게 반응한 것으로 조사됐다.

베타지수 1 이상(지수가 1 상승할 때 주가수익율이 1 이상 오름을 의미)인 종목이 43개나 됐다.

반면 아시아나항공 SBS는 0.75를 밑돌았고 리타워텍 LG홈쇼핑 하나로통신 CJ삼구쇼핑 휴맥스 한통프리텔은 1이 채 안돼 시장수익율 변화에 둔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기호 기자 kh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