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가 외국인 매수세 덕분에 상승세를 타고 있다.

12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주말까지 12일 연속 삼성화재를 순매수했다.

순매수 규모도 지난 9일 16만6천주에서 10일엔 53만4천주(순매수 5위)로 갈수록 늘고 있다.

삼성화재에 대한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달 25일 26.62%에서 28.94%로 2.32%포인트 높아졌다.

같은 기간 삼성화재 주가는 19.1% 상승하며 지난 9월27일이후 한달반만에 다시 3만원대로 올라섰다.

전문가들은 삼성화재의 실적에 비해 그동안의 낙폭이 과대했다며 외국인들이 업종대표주(옐로칩)를 사들이는 과정에서 삼성화재에 대한 매수강도를 강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금융구조조정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금융주로는 유일하게 KOSPI 200에 편입된 삼성화재를 사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화재는 지난 상반기(4∼9월)중 7백3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 손해보험사중 유일하게 흑자를 냈다.

이는 작년동기의 1천7백15억원보다 줄어든 것이긴 하지만 증시침체로 투자영업이익이 감소하면서 다른 손보사들이 적자를 낸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실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삼성화재의 시장점유율은 28.4%로 업계 수위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화재 주가는 작년11월12일 6만5천4백원까지 올랐으나 이후 하락세로 반전,지난 5월18일엔 2만3백원까지 떨어졌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