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국민은행 주식을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반면 하나은행에 대해선 9일 연속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6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10월25일부터 이날까지 9일 연속 국민은행 주식을 순매수했다.

이로써 국민은행에 대한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 10월24일 53.41%에서 54.74%로 높아졌다.

외국인은 지난주에만 국민은행 주식 3백43만주를 사들여 순매수 1위를 기록했다.

이날도 CSFB증권 창구 등을 통해 10만1천주를 사들였다.

이처럼 외국인이 국민은행에 대한 순매수 강도를 높여가는 것은 기업퇴출로 인한 추가충당금 부담이 은행권중 가장 낮은 수준이며 은행산업 재편과정에서도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예상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구경회 메리츠증권 연구위원은 "미국 증시에서 금융주 강세와 함께 국민은행의 은행 대표주로서 메리트가 작용한 듯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외국인은 하나은행에 대해선 매도우위를 견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 10월25일부터 이날까지 9일 연속 하나은행 주식을 순매도했다.

이로써 하나은행의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 10월24일 25.18%에서 21.41%로 낮아졌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