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은 이번주에 3·4분기 실적호전주를 많이 추천했다.

14일 마감되는 실적 발표를 앞두고 영업성적에 따른 주가차별화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실적호전주 중에서도 특히 경기방어주들이 주목을 받았다.

향후 경기가 나빠지더라도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있다는 게 장점으로 부각됐다.

복수추천을 받은 종목은 휴맥스와 옥션이다.

휴맥스은 대우증권과 LG투자증권이 투자유망종목으로 선정했다.

3·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81%,1백68%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이 주된 추천사유다.

옥션은 미국 e베이와 전략적 제휴를 협의중이라는 재료가 이번주에도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됐다.

옥션은 지난주말에도 이 재료를 기반으로 이틀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에 힘입어 새롬기술 다음 등을 제치고 닷컴기업 싯가총액 1위 자리에 올랐다.

엔씨소프트 삼천당제약 단암전자통신 등도 실적호전을 바탕으로 추천종목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엔씨소프트의 경우 리니지부문의 3·4분기 매출이 1백68억원으로 당초 전망치보다 19.7%나 많게 나왔다고 한화증권은 설명했다.

동양증권이 추천한 삼천당제약은 3·4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4%,경상이익은 1백25%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신영증권은 단암전자통신이 매출 1백81%,순익이 4백37%의 증가율을 기록했다며 이 종목을 추천했다.

한국정보공학은 2000년 예상실적기준 PER(주가수익비율)가 10배에 불과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다고 LG투자증권은 분석했다.

오공은 기술적 분석상 투자유망할 것으로 예상됐다.

최근 지속적인 거래증가와 함께 바닥을 다지고 반등하는데 성공했다.

주력제품인 접착제가 경기동향에 상대적으로 둔감하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혔다.

가상사설망시장을 50%이상 점유하고 있는 퓨처시스템은 업종대표주들이 주목을 받는 코스닥시장의 최근 분위기와 맞물려 추천종목 리스트에 올랐다.

파인디지탈은 IMT-2000 인프라 구축의 직접적인 수혜주로 꼽혔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