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타워테크놀러지스(리타워텍)가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매출규모의 2배를 웃도는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코스닥증권시장에 제출된 분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3개월 동안 리타워텍의 전체 매출은 9억9천만원으로 집계됐다.

리타워텍의 지난 회계연도(99년 6월부터 지난 5월말까지)매출은 43억4천만원이었다.

리타워텍의 경우 올해 결산기를 5월말에서 12월말로 변경했지만 회계연도가 1년이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회계상으론 6∼8월이 1·4분기가 된다.

리타워텍의 6∼8월중 당기 순이익은 21억9천6백만원 적자였다.

지난 회계연도 전체 적자(9억5천여만원)의 2배가 넘는 규모다.

영업이익도 6억4천만원 적자다.

리타워텍의 적자가 커진 것은 계열사들에 대한 지분법평가 과정에서 큰폭의 손실을 기록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지분법 평가손실이 무려 19억5천만원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리타워텍처럼 지주회사 성격이 강한 업체들은 계열사 실적이 지분법평가를 통해 해당 기업 실적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주가추이를 전망하기 위해선 계열사 실적 파악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박기호 기자 kh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