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에 등록(상장)된 인터넷 기업들의 올 3·4분기 실적이 전반적으로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경제신문이 코스닥 주요 인터넷기업 10개 업체의 3·4분기 실적을 조사한 결과,올2·4분기보다 매출액 자체가 줄어든 기업도 있었다.

수지면에서 수익모델이 확실한 일부 기업을 제외하곤 대부분 적자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포털서비스업체인 다음커뮤니케이션의 경우 3·4분기 매출액은 76억원으로 2·4분기의 62억원과 비교해 22% 정도 늘어났다.

그러나 영업이익이 31억원의 적자를 기록,순익도 적자에 머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새롬기술은 3·4분기 매출액이 8억원에 그쳤으며 순이익은 19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옥션은 영업손실과 순손실이 각각 34억원과 14억원을 나타냈다.

닷컴기업들의 이같은 실적부진은 마케팅 비용 및 설비투자가 매출액 증가세를 앞질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의약품관련 전자상거래 업체인 비트컴퓨터와 메디다스의 실적도 부진한 것으로 분석됐다.

비트컴퓨터의 경우 올 3·4분기 매출액이 41억원으로 2·4분기(1백19억원)의 절반 이하로 감소했으며 순이익도 18억원에서 4억원으로 대폭 줄었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