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에 24일 상장되는 오리콤의 공모가격이 LG애드같은 경쟁 기업의 주가와 비교할때 상대적으로 고평가됐다는 분석이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광고회사인 오리콤은 코스닥에서 드물게 볼 수 있는 그룹(두산)계열 대기업으로서 관심주가 됐으며 주당 1만6천5백원(액면가 5천원)의 공모가격으로 지난 5일 공모주 청약을 마감했다.

23일 동원경제연구소는 오리콤 공모가격과 LG애드의 주가(20일종가 기준)를 가지고 PER(주가수익비율)로 주가 수준을 비교한 결과 오리콤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동원경제연구소는 유통주식수를 감안하면 제일기획보다 LG애드가 오리콤의 상대주가 비교대상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비교 결과에 따르면 LG애드의 PER는 3.9배인데 반해 오리콤은 5.9배로 나타났다.

PER가 높으면 주가가 고평가 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동원경제연구소는 또 EBITDA(영업활동을 통한 현금유입) 비교로도 오리콤이 LG애드와 비교해 고평가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증권관련 연구소가 공모주 가격에 대해 고평가 의견을 제시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귀추가 주목된다.

이 연구소는 경기 둔화로 광고시장이 내년에는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오리콤의 내년도 이익도 주간사증권사(대우증권)가 공모신고서를 제출할때 제시한 추정치보다 적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양홍모 기자 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