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관리종목으로 현재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절차를 진행중인 서한의 임직원들이 각자 보유중인 자기회사 주식을 장내에 처분,전액 회사에 기부해 화제다.

20일 서한의 최원중 부사장은 자신이 갖고 있던 회사주식 11만4천여주(지분율 7.23%)를 장내에서 처분,매각대금(7억원)을 전액 회사에 증여했다고 금융감독원에 보고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에는 전직 임원인 최원상씨가 자신의 보유주식 18만3천여주를 매도,14억여원을 회사에 기부했다.

특히 지난달 유상증자 때는 발행주식 18만주중 11만7천주가 실권되자 임직원들이 이를 전량 인수,회사의 자금조달을 지원하기도 했다.

서한의 정우필 차장은 "올해말까지 관리종목을 탈피하기 위해 회사가 재무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임직원과 대주주들도 자구노력에 동참한다는 취지에서 주식매각자금을 기증하고 실권주를 인수했다"고 설명했다.

정 차장은 또 최대주주인 김을영 사장도 이같은 직원들의 자구노력에 고무돼 경영권에 연연하지 않고 보유지분(44.83%) 전체를 내놓을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