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한아시스템의 라우터 신제품 출시가 지연되고 있다며 이 회사에 대한 투자등급을 ''시장평균 이하''(underperform)로 제시했다.

''시장평균이하''는 종목의 주가상승률이 시장평균(종합 및 업종주가지수)을 따라가지 못할 수도 있다는 뜻의 부정적인 투자의견이다.

18일 현대증권은 한아시스템이 공공전산망과 학교전산망을 대상으로 출시할 예정인 ATM라우터는 호환성 안정성 테스트 등을 고려할때 내년 1·4분기까지는 매출증대에 기여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비해 경쟁사인 다산인터네트는 지난 7월부터 중대형 라우터를 출시해 마케팅을 추진하고 있다는게 현대증권의 설명이다.

현대는 시장선점 효과가 중요한 네트워크 장비시장에서 제품 출시가 늦어지는 것은 중장기적 성장잠재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